[뉴트로-피아 : X와 Z가 만났을 때] 전시회 안내 / 2023.5.25(목)~6.25(일) / 로운갤러리

Author
SERAPHIM
Date
2023-05-24 10:43
Views
1246

뉴트로-피아 : X와 Z가 만났을 때

어느 수집가의 빈티지 오디오를 본 순간 X의 시간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

1988년 X는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섰던 서울올림픽의 영광을 누렸고

1990년대의 풍요로움을 만끽했다.

그 시절의 X는 개성을 드러내는 것에 과감했고 시대 역시 이를 수용했다.

 

어느 수집가의 빈티지 오디오를 보며 Z는 X의 시대를 상상한다.

표현하는 것에 주저 없었던 그 시절의 X.

Z는 X에게서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Z 역시 ‘자기다움’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X와 Z 이 둘은 어쩌면 동일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을지 모른다.

 

오늘, X와 Z가 만났다.

X는 과거 그 시절의 감성과 취향을 빈티지 오디오를 매개로 전달하고,

Z는 X의 그 시절 감성과 문화를 재해석하여 미술의 언어로 풀어낸다.

이로써 우리는 이곳에서 레트로(Retro)와 뉴트로(New-tro)를 동시에 만난다.

 

전시 기간 2023.5.25~6.25(Mon:Off)

관람 시간 am 11:00~pm 8:00

전시 장소 로운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225 대한민국예술인센터 4층)

참여 작가 로칸킴, 김미네, 비주, 몰리, 조니보이, 킨더가든, 로와, 조이조, 정상윤, 배드보스, 창희력, 박승범

빈티지 오디오 전시 이정엽(TIS GALLERY)

주최 ROUN, 세라핌컴퍼니

기획 디렉터 신경희(도팅컴퍼니)

아트 디렉터 로칸킴

 


  

컬렉터 X의 밀실에서 꺼내온 빈티지 오디오

 음악을 사랑하고 디자인을 탐닉하던 컬렉터 X는 어느 날부터 빈티지 오디오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음악 애호가라면 오디오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수순. 첨단 디지털 기기가 주는 기술력과 편리함도 매력적이지만 클래식 오디오의 세계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유의 음색은 가슴을 울리며, 감각적인 디자인은 오늘날의 그 무엇을 뛰어넘는 절대 미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컬렉터 X 역시 이런 마성의 빈티지 오디오에 빠져 20여 년간 수집을 해오며 자신만의 방대한 컬렉션을 구축해 가고 있다. 이런 그가 이번 전시를 위해 밀실을 열어 주었다. 그리고 각각의 빈티지 오디오에 담긴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컬렉터 X의 보물과도 같은 빈티지 오디오를 감상하고 있노라면 음악 감상이 취미였던 기성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요즘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오디오 컬렉터 이정엽(TIS GALLERY) 이야기>

 

“좋은 오디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집니다”

_빈티지 오디오 컬렉터 이정엽

 

세련된 디자인의 클래식 오디오는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며 공간의 품격을 높여주는 마력이 있다고 말하는 빈티지 오디오 컬렉터 이정엽 씨. 그는 고교 시절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가장 저렴한 국산 오디오 세트를 장만하면서 수집 생활을 시작했다. 좋아하는 해외 뮤지션의 음반을 구하기 위해 청계천을 헤매고 다니던 ’80~90년대 청춘들이 그러했듯이 음악에 빠져 지내던 그도 마찬가지였다. LP는 물론 CD, 라디오 등 음악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관심을 가졌다. 이러한 관심은 수집에 대한 욕망을 불러일으켰고 그 수집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빈티지 오디오로 향했다. 좋은 오디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도 이 무렵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수집한 빈티지 제품은 몇 백 개에 이른다. 사실 세어 보지 않아 정확한 수량은 모르지만 그저 이 정도로 가늠할 뿐이다. 진공관 라디오를 특히 좋아하며 앰프, 스피커, 턴테이블 등 수집한 아이템도 다양하다. 그중 디자인적 가치에 있어 그는 독일의 브라운(BRAUN)과 베가(WEGA) 그리고 야곱 젠슨(JACOB JENSEN)이 디자인한 덴마크 B&O의 초기 제품들을 꼽는다. 가장 애착이 가는 것으로는 독일의 브라운(BRAUN) 제품들과 음악을 집중해서 듣기에 좋은 미국의 JBL 스피커들이다. 이 두 브랜드의 제품들은 디자인과 음색이 탁월한 점도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어렵게 구한 것이기에 더욱 정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어렵게 구한 만큼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는 그의 컬렉션들. 빈티지 오디오는 그에게 친구와도 같다. 많은 오디오를 관리한다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반면 즐거움과 휴식을 선사하기에 평생 함께하고 싶은 그런 존재다. 그래서 빈티지 오디오는 그에게 큰 의미가 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빈티지 오디오 전시장과 목공 작업실을 겸한 공간을 꾸리고 싶은 바람도 있다. 차곡차곡 수집해 놓은 빈티지 오디오를 마음껏 펼쳐 보이는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목공 작업에도 심취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날이 온다면 이 공간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지인과 함께 볼륨을 최대한 높이고 한 음 한 음 집중해서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싶기도 하다. 훗날을 그리며 상기된 모습을 보니 취미와 취향이 불러온 그의 빈티지 오디오 수집 생활은 계속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덕에 우리는 편안하게 귀한 빈티지 오디오를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으니 이정엽 씨의 수집 생활을 더욱 더 응원하고 싶다.

 
Writing by 신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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