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향한 시선들' 기획전 - 참여 작가 소개 및 작가노트

Author
SERAPHIM
Date
2023-02-15 10:58
Views
254
 

참여작가 #1 - 김신욱



김신욱은 영국 런던과 이탈리아 밀라노,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주변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수집을 통해 특정 세계를 구성하고 비가시적인 영역을 찾아내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장소나 기억이 인간 및 그 주변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두고 특정 장소나 사건에 영향을 받는 것들과, 주변에 실제로 존재하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작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인지와 경험에 의해 의미를 갖는 ‘장소성’을 바탕으로, 이주와 이동, 단절과 파괴 등으로 과거와 분리돼 장소성을 갖지 못하는 공간과 이와 비슷한 인간이나 환경 등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김신욱은 영국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에서 순수예술 학사와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사진학 석사, 영국 이스트런던대학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작가는 영국 왕립미술원의 브리티시 인스티튜션 어워즈 수상을 비롯해서, 프랑스 툴루즈 매니페스토 사진 페스티벌의 선정작가, 핀란드 헬싱키 포토 페스티벌의 선정작가가 되었고, 영국 정부와 브리티쉬 카운실에서 수여하는 영국 동문상 문화 예술 부분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었다. 한국의 일우사진상, 아마도 사진상을 수상하고 KT&G상상마당 SKOPF 올해의 작가에 선정되었으며, 핀란드 국립 미술관, 이탈리아 팔라초타글리아페로미술관(Palazzo Tagliaferro Museum),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관, 러시아 크라스코야르스크 미술관 비엔날레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일본 기요사토 사진미술관, 한국 고은사진미술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등 다수의 기관에 작품이 영구 소장되어 있으며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CE Contemporary 전속 작가이며 현재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학력

2022 영국 이스트 런던 대학교 미술학 박사, 런던, 영국
2014 영국 왕립 예술 학교 사진학 석사, 런던, 영국
2012 런던 대학교 골드스미스 순수미술학과 학사, 런던, 영국


개인전

2022 Mentality of Disconnection, 제12회 일우사진상 수상전, 일우스페이스, 서울
2022 In Search of Nessie, CE Contemporary, 밀라노, 이탈리아
2021 The Marginal Man, PlaceMAK, 서울
2021 Loch Ness and its Monster, 아트스페이스 보안 2, 서울
2020 네시를 찾아서, 제 7 회 아마도 사진상 수상전, 아마도 예술공간, 서울
2020 The Night Watch, 유아트스페이스, 서울
2020 On the Periphery, BMW Photo Space, 부산
2019 공항 도시, KAIST Art & Research Gallery, 서울
2018 Unnamed Land: Air Port City, SPACE 22, 서울
2015 SLEEPWALKER, Korean Cultural Centre UK 주영 한국 문화원, 런던, 영국
2012 어해도, MOKSPACE, 런던, 영국


외 다수

 

작가 노트

 In Search of Nessie (2018~2020)

나는 주변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수집을 통해 거대한 세계를 구성하고 그 본질을 찾아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본 시리즈는 신화와 이야기가 새겨진 특정 장소, 그리고 그것을 작동시키고 공고화하는 것들의 사진이미지와 아카이브에 대한 작업이다. 이미지는 실제하는 정보 전달을 통하여 어떠한 사실을 구체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작업에서의 이미지는 모이게 됨으로써 반대로 특정 장소에 덧씌워진 이야기를 해체하게 되며, 수집된 각종 아카이브들은 모이고 관찰됨으로서 역으로 특정 신화의 역사적 기반과 본질에 대한 의문을 품게한다.

이 시리즈를 통해 직접 촬영한 이미지와 찾아낸 아카이브를 결합하여 어떤 현상의 실체를 드러내 봄으로서, 기존에 이미지가 갖고 있던 역할의 의미와 속성에 의문점을 갖고 질문하고자 한다.

작업은 이야기를 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우리는 어떤 이야기에 흥미를 느낄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들이 있다. 몇몇 이야기들은 시대와 지역을 거슬러 넘나들고 이어지며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유지되고 있다. 이렇게 시대와 지역을 넘어선 생명력을 가진 이야기들을 우리는 신화 혹은 미신 등으로 명명하여 보존한다.

사실 여부나 실존 여부를 확인 할 수 없는 그런 이야기들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 되었고 현재까지 이어오며 실제의 삶과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이다.

첫 시리즈의 제목은 《네시를 찾아서》(2018-2020)이다. 스코틀랜드에서도 북쪽 하이랜드 지역에 위치한 빙하시대에 생겨난 거대한 호수인 네스 호는 가늠할 수 없는 깊이, 예측 불가능한 날씨, 중세에 지어진 오래된 성, 물말 등의 고대 전설의 무대가 되는 신화적 장소이기도 하다. 그곳엔 네스 호수의 미확인 생명체, 네시라고 명명된 아마도 공룡을 닮은 괴 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34년 로버트 윌슨이라는 외과 의사의 장난으로 시작된 한 장의 괴 생명체 사진은 대 자연에 깃든 오랜 신화적 요소를 소비와 유통의 대상으로 촉발시켰다. 인간이 자연의 깊이와 크기를 가늠할 수 없던 시절 미지의 장소에 덧씌워진 오랜 신화는 시각적 조작으로 만들어진 사진 이미지로 재 점화되어 아직까지도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허구와 조작도 신화를 구성하고 유지시키는 하나의 요소일까? 진실과 허구 사이에 존재하는 아이콘으로서의 네스 호의 네시와 그것을 둘러싼 자연과 인간의 숨바꼭질은 실체가 불분명한 대상을 두고 벌어지는 시각적 인지적 오류, 이미지의 조작 및 신화를 통해 이어져 오고 있다.

신화는 과거 인간이 파악할 수 없던 것에 덧씌운 허구일까 아니면 가늠할 수 없는 미지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일까? 또한 특정 장소와 연관된 이야기는 어떻게 탄생이 되며 그것들은 어떻게 시간과 장소를 거슬러 신화화 되고 생명력을 유지하는가?
  1. 565년 성인 콜룸바에 의해 처음으로 등장한 네스 호의 괴생명체 이야기
  2. 1934년 로버트 윌슨에 의해 조작된 사진으로 다시 촉발된 오래된 네스 호 신화
  3. 사진 이미지는 사실이라 믿어지던 시대에서 벌어진 조작된 이미지 한장의 파급효과
  4. 특정 장소에 덧씌워진 실체가 불분명한 신화로 인해 변화되고 영향 받는 실제의 풍경, 사람들 및 경제적 논리
  5.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보이지 않으며 미스테리한 대 자연과 대상을 해석하는 방식
이 호수를 두고 어떤 사람은 46년째 네스 호와 네시를 연구하며 또 다른 남자는 자칭 ‘네시 헌터’ 라는 직업으로 30년 가까이 네시를 찾아 다닌 기록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다. 2019년 현재도 뉴질랜드에서 온 유전학자는 네시의 DNA를 찾아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네시의 실존 유무를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신화가 어떻게 실제의 장소에 스며들고 그것을 상상 할 수 있게 설계된 다양한 장치들을 파생 하였는지 주변 풍경, 인물 및 각종 아카이브 등을 통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레비스트로스는 괴물신화를 ‘시간을 통제하기 위한 장치’로 바라보았다. 괴물은 자연(하나, 대지, 혼돈에 기원을 두는)과 문화 사이의 구조적인 이항 대립항들의 측면에서 작동하는 이종교배적 창조물이라는 것 이 기본적인 테제이다.

괴물이야기는 우리의 평범한 역사적 경험 수준에서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우리의 기원, 시간, 탄생과 죽음 등)을 상징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작업을 통해서 특정 장소에 신화가 생성, 확산, 전파 및 유지되는 요소들을 찾고, 해체하여 파편화 된 이미지들을 드러내어 그것이 작동되는 방식을 교란해 봄으로써 어떤 과정을 통해 특정 장소에 의미가 부여되는지 묻고자 한다.

무엇이 이야기(신화)를 만들고 그것은 어떻게 유지 및 작동되는가?



참여작가 #2 - 정정호



정정호(1981년생)

학력

2013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 졸업
2009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개인전

2022 매그놀리아, BMW 포토스페이스, 부산
2022 부처와 마고할미,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20 Beside, 라이카 스토어 청담, 서울
2019 Leica x 정정호 '쿠바',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서울
2019 Archive: Machine, Car and City, 류가헌, 서울
2016 Architype 7017, 갤러리 정미소, 서울
2015 Fragments, Australian Centre for Photography, 시드니, 호주
2015 백의발화, 류가헌, 서울


주요그룹전

2022 것들, 흔적 기억,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청주
2022 숨은 그림 찾기, 경기 상상캠퍼스 디자인 1978, 수원
2022 정착세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2022 매치박스, 아트플러그연수, 인천
2021 경기시각예술발표전 생생화화 '현시적 전경', 단원미술관, 안산
2021 보존과학자 C의 하루,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2021 KT&G SKOPF 신소장품전 'PIC', KT&G 상상마당, 서울
2021 낯선 도시, 도착한 사람들, 어떤 이야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21 미얀마의 봄, 사랑농장, 부산
2020 선감비닐하우스, 대부선감어촌계, 안산
2020 보존과학자 C의 하루,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2019 KT&G SKOPF 올해의 작가전,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2019 회귀본능, 경기창작센터, 안산
2019 포토런던, 소머셋하우스, 런던, 영국
2019 SeMA 신소장품 멀티 엑세스 4913,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서울
2018 통합 불가능한 개별적 개체들, 경기창작센터, 안산
2018 적막한 고요와 짙은 해무 사이, 경기창작센터, 안산
2016 세계문자 심포지아 ‘행랑’, 익선동 일대, 서울
2016 낙원의 고수, 낙원상가, 서울
2015 Current, Murray Arts Museum of Albury, NSW, 호주
2015 FotoFest: Mapping Territories, NRG Center, 휴스턴, 미국
2015 루나포토페스티발, 덕수궁 함녕전, 서울
2015 장님 코끼리 만지듯이, 지금여기, 서울
2015 FotoFest: International Discoveries V, 실버스트리트 스튜디오, 휴스턴, 미국
2014 Assemble The Five Sense of Dream, 이란예술위원회, 테헤란, 이란


선정 및 기금

2022 전시 프로젝트 지원,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2022 BMW Foto Futures, BMW Photo Space
2022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선정 '고수의 도구', 대한출판문화협회
2021 경기도 예술진흥 시각예술분야 기금 수혜, 경기문화재단
2020 아트체인지업 기금 수혜, 경기문화재단
2020 아르코 청년예술가 지원사업 시각예술 분야 기금 수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 국립현대미술관 작품 제작지원, 국립현대미술관
2019 라이카 카메라 글로벌 캠페이너 선정, 라이카 카메라
2018 서울특별시 도시재생활성화과 기획사업 기금수혜, 서울특별시
2018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프로그램 SKOPF 올해의 작가, KT&G 상상마당
2016 갤러리 정미소 전시지원 작가 선정, 갤러리 정미소
2015 FOTOFEST International Discoveries V 선정, FOTOFEST, USA


레지던시

2023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고양
2022 아트플러그연수, 인천
2021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8-2020 경기창작센터, 안산
2015 Bogong Center for Sound Culture, NSW, 호주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노마딕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이란


소장

서울시립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
서울시청 박물관
KT&G 상상마당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JTBC
ANANTI
호주현대사진센터, 호주
보공사운드컬쳐센터, 호주
이란예술위원회, 이란


 

작가노트

주변부의 장면(Peripheral Scene), 2022
청주시립 대청호미술관 지원( Supported from Daechungho Museum of Art)


주변부의 장면(Peripheral Scene)은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을 따라 대청호에 이르기까지 하 천 주변에 피어난 들풀을 기록한 사진 작업이다. 일명 ‘잡초’라 불리는 들풀, 들꽃을 중심으 로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눈여겨보지 않았던 하천 주변 생태의 일부분을 기록하고자 했다. 식물 리서치를 위해 도시 외곽의 한적한 장소를 찾아다녔다. 자전거에 작은 카메라와 조명, 삼각대를 둘러맨 채 총 211km를 이동했다. 일몰 두 시간 전부터는 도로를 따라 마구잡이로 피어 있던 식물들의 푸른 색감이 강조되면서 마치 앙리 루소의 그림에 나오는 풍경처럼 보 였다. 특히 각각은 작은 개체지만 군집을 이뤄 거대한 야생의 정원처럼 느껴졌다. 화가들이 배경의 주변부로만 그려왔던 이름 모를 들풀이 새롭게 다가왔고, 이를 새로운 이야기로 만 들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촬영할 식물을 찾고 해가 지기만을 기다린 뒤 인공조명을 활용해 식물의 추상적 형태를 사 진으로 찍었다. 해가 진 뒤에 발현되는 푸르고 붉고 묘한 하늘을 배경으로 삼았다. 사진을 찍고 나면 거기에 있는 줄도 몰랐던 모기, 거미, 다양한 벌레들도 식물과 함께 강한 카메라 조명을 받아 선명히 기록되어 있었다. 미처 인식하지 못한 대상이 공생하고 있음에 놀랐고, 사람 기준에서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식물이 ‘잡초’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원하지 않는 곳에 자라는 식물, 방해되는 풀, 이름도 모르는 잡다한 풀이라고 풀이되는 잡초 는 사회적 가치 선택에 의해 배제된 채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어쩌면 그 모습은 묵묵히 살 아가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았다. 어두운 배경에 한 줄기 드리워진 조명으로 이제껏 한 번도 제대로 빛을 받지 못했으나 사회 안에 존재하는, 숨은 존재들의 생명과 아름다움을 비추고 자 했다.



참여 작가 #3 - 안종현



1982년 2월 3일 서울 출생
현재 서울에서 거주 및 활동


안종현(1982, 서울)은 사진의 물질적 기록과 미학적 재현이라는 이중적 특성에 천착하여 인간과 사회, 인간과 자연, 현재와 역사의 관계를 재조명한다. <붉은 방>(2011), <미래의 땅>(2013), 통로(2015), <시작의 불>(2019), <멀리 가까이 중간>(2020) 등 다양한 작업을 발표해왔다. 제11ㅚ 일우사진상 및 사진비평상, 미래작가상, KT&G 상상마당 올해의 작가 등을 수상, 선정받았다. 작품은 박건희문화재단, KT&G 상상마당, 고은사진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다. 스페이스55의 대표로서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 시차적응 전시 및 nft를 활용한 메타버스 전시를 기획하였다.

주요 개인전

2020. 8    당신으로부터 나의거리, 일우스페이스, 서울
2019. 3    시작의 불, 복합문화공간 에무, 서울
2018. 7    보통, 복합문화공간 에무, 서울
2017. 12   midium.bmw photo space. 부산
2015. 9     통로, 송은 아트큐브, 서울


 

작가 노트

시작의 불

2017년 봄, 강릉에 큰 산불이 나서 며칠 동안이나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신문기사를 보았다. 현대화된 사회에서 그렇게나 오래 불을 끄지 못한다는 사실이, 불이 났다는 사실보다 더 신기하게 다가왔다.

인류가 사용하는 불 중 원자력 발전소의 불은 끄고자 하여도 끌 수가 없다고 한다. 그 불은 인간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불 중 하나이지만, 우리가 원할 때 끌 수 없는 불이다. 통제되지 않는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은 언제든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늦게나마 꺼진 산불이 고맙게 느껴졌다.

현실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 원자력의 불은, 성서에 나오는 모세가 만난 불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졌다. 모세는 불이 붙었으나 타지 않는 떨기나무의 불을 목격한다. 그 초현실적인 불은 불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아무것도 태우지 않는다. 화재가 일어난 현장을 찾아 간 이유는 불에 대한 단상을 작업으로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 였다. 밝은 태양 아래 까맣게 탄 나무들을 바라보며 죽은 듯 보이는 나무에서 역설적으로 생명력을 느꼈다. 이러한 경험은 까맣게 탄 공장을 봤을 때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마치 오래된 유적을 보는 듯한 시각적 경험은 이곳의 원래의 기능에서 벗어나 영적 신전 같은 이미지로 머릿속에 맴돌았다.

본 작업은 불이라는 현상과 그에 대한 보편적 생각에서 시작했으며, 개인적 체험으로 만들어졌다. 재(灰)에서 느낀 생명감에서 시작된 작업은 사진 매체가 가지고 있는 시각적 특성에 기대서 작업하였다. 사진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각적 의미를 발생시키는 찰나적인 시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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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SPACE+ ART FAIR 2024에 초대합니다 / 2월 21일(수)~24일(토) / 킨텍스 1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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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호텔페어에 초대합니다 / 1월 24일(수)~26일(금) / 코엑스 3층 D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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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우 초대전 - 《SEASON》 / 2023.11.15(수)~12.17(일) / 휴무:월요일 / 로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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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준 작가 전시회 안내 - 《괜히 지나치지 못했다》 / 2023.9.10(일)~10.8(일) / 휴무:월요일 / 로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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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피아 : X와 Z가 만났을 때] 전시회 안내 / 2023.5.25(목)~6.25(일) / 로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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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Bezalel [주택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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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住宅團地(주택단지) 전시회 안내 (2023. 4.25(화)~5.13(토) / 로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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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과 디지털(MATTER AND DIGITAL) 전시회 안내 (2023.03.15. – 2023.04.15 / 로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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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향한 시선들' 기획전 - 참여 작가 소개 및 작가노트
SERAPHIM | 2023.02.15 | Votes 0 | Views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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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향한 시선들' 기획전 안내 (2023.2.8~3.4(MON:OFF) / 로운갤러리)
SERAPHIM | 2023.02.05 | Votes 0 | Views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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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TIC\OPTIC 기획전 - 참가 작품별 작가 소개
seraphimadmin | 2022.12.25 | Votes 1 | Views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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